[메디컬투데이] 추석연휴, 화상사고 가장 조심해여 할 때다 (고장휴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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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강수병원 188 Views 26-09-23 10:53 언론보도본문

추석연휴, 화상사고 가장 조심해야 할 때다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추석 연휴가 되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음식 준비도 많아진다. 하지만 병원에서 보면 명절은 화상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이나 튀김을 만들다 뜨거운 기름이 튀거나, 국과 찌개를 옮기다 쏟고,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잘못 만지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야외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나 숯불을 사용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식탁 위 냄비나 전기포트의 전선을 잡아당기거나 뜨거운 음식에 손을 뻗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성인에게는 가벼운 화상으로 끝날 정도의 온도라도 아이는 피부가 얇아 더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다. 우선 뜨거운 물체나 기름 등 열원에서 즉시 벗어나야 한다. 이후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에 약 20분 정도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좋다. 옷 위로 뜨거운 국물이 쏟아졌다면 피부에 붙지 않은 옷은 조심스럽게 제거하되, 피부에 달라붙은 부분은 억지로 떼어내지 않아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팩을 피부에 직접 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가 오히려 조직 손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된장, 치약, 소주, 식용유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도 감염 위험을 높이고 정확한 진단을 방해할 수 있다. 물집이 생겼다고 집에서 터뜨리는 것도 좋지 않다. 충분히 식힌 뒤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가볍게 덮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화상은 겉모습만으로 깊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붉기만 하다가 몇 시간 또는 며칠 뒤 손상이 더 뚜렷해질 수도 있다. 특히 얼굴, 손, 발, 관절 부위의 화상이나 물집이 넓게 생긴 경우, 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게 변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화상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내부 손상이 클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강수병원 고장휴 병원장은 “명절일수록 작은 방심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추석 음식 준비 전 뜨거운 조리기구의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화상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사고가 났다면 올바른 초기 응급처치가 흉터와 후유증을 줄이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https://www.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