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봄 자외선, 방심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진다' 권민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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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강수병원 3 Views 26-05-29 11:57 언론보도본문

봄 자외선, 방심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진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대표원장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야외활동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하지만 봄철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가볍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화상이나 수술, 상처 이후 회복 중인 피부라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자극해 색을 어둡게 만든다. 일반 피부도 영향을 받지만 흉터나 손상된 피부는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처가 아문 뒤 붉거나 연한 색을 띠던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자외선의 영향이 크다. 한 번 자리 잡은 색소침착은 자연적으로 옅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봄철에는 자외선 양이 빠르게 증가하며 긴 소매를 입던 겨울과 달리 얼굴, 목, 팔 등이 그대로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색소침착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름이 되기 전 이미 피부톤이 고르지 않게 변할 수 있다.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이다. SPF 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20~30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 물리적인 차단도 함께 병행하면 효과가 더 높아진다. 특히 흉터 부위나 색이 변하기 쉬운 부위는 더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이미 색소침착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초기에는 미백 연고나 재생 크림 등을 사용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회복을 돕는다. 하지만 색이 짙어지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색소 레이저는 피부 속 멜라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을 옅게 만드는 원리다.
또한 색소침착은 한 번의 치료로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서서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간격과 강도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흉터나 상처 부위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 봄은 따사로운 햇살과 오지만 피부에는 결코 반가운 계절이 아니다. 지금의 작은 방심이 몇 달 뒤 더 짙은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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