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여름철 흉터관리, 레이저치료를 미루지 말자' 송우진 대표원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강수병원 103 Views 26-07-08 16:57 언론보도본문

여름철 흉터관리, 레이저 치료를 미루지 말자
한강수병원 송우진 대표원장
여름은 흉터가 있는 사람에게 꽤 까다로운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 땀, 높은 습도, 잦은 야외활동이 모두 흉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상이나 외상, 수술 후 남은 흉터는 일반 피부보다 예민하고 보호 기능이 떨어져 있다. 이 상태에서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흉터가 더 붉어지거나 갈색으로 짙어지는 색소침착이 생기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는 흉터 레이저 치료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름철 레이저 치료는 주의가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흉터의 상태, 부위, 색, 두께, 환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을 조절하면 여름에도 충분히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흉터 레이저 치료는 흉터의 붉은 기운을 줄이고, 딱딱하게 굳은 조직을 부드럽게 하며, 울퉁불퉁한 피부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붉은 흉터에는 혈관 레이저를, 두껍거나 단단한 흉터에는 프랙셔널 레이저를, 색소침착이 동반된 경우에는 색소 레이저를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흉터에 같은 레이저를 쓰는 것이 아니라, 흉터의 성질에 맞게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름철 레이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다. 치료 후 피부는 일시적으로 민감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SPF 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모자, 양산, 긴 옷처럼 물리적인 차단도 함께하면 더 안전하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라면 치료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과도한 마찰이나 사우나, 격한 운동은 일정 기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상처 부위가 쉽게 짓무르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레이저 치료 후 붉어짐, 따가움, 열감이 있을 때는 의료진이 안내한 재생연고나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행동은 염증과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흉터 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몇 차례에 걸쳐 조금씩 좋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계절에 맞춘 계획이 필요하다. 여름이라고 치료를 무조건 미루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해 지금 가능한 치료와 가을 이후 이어갈 치료를 나누어 계획하는 것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