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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흐르는 물에 20분간 식혀야 적절한 화상응급처치

조회수 :421 등록일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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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20분간 식혀야 적절한 화상응급처치


인터넷과 유튜브의 대중화는 의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화상부위에 소주를 부어서 소독을 한다거나 된장을 바르고 오는 환자들을 간혹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민간요법으로 처치하고 오는 환자는 거의 없다. 인터넷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응급처치를 하고 내원하는 환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9년 본원을 방문한 환자 중 절반이상이 화상응급처치를 했다고 했으나 이 중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고 내원한 환자는 5%내외 수준이었다. 적절한 화상응급처치는 흐르는 실온의 물에 20분간 식히는 것이지만 화상부위를 물에 담그거나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경우 1-2분 식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화상응급처치의 목적이 환부의 열을 내려 통증을 감소하는 목적이라면 이와 같은 방법도 나쁘진 않다. 실제로 화상응급처치에 관련된 연구 초기에는 통증과 부종 등의 초기증상을 완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으며 얼음이나 얼음물의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화상응급처치의 방법이 바뀌게 된 것은 응급처치의 목적과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 의한 결과이자 단순히 초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를 넘어 상처치료와 이후 흉터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시원한 물, 아이스팩, 얼음물 등이 최근 유행하는 화상응급처치 방법인 것처럼 SNS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물론 낫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 20분간 화상을 식히는 방법을 사용하면 상처치료를 촉진하여 재상피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흉터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의료비와도 연관이 있어 중요한 부분이며 흉터치료에 평균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흉터를 최소화 시키는 것은 화상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얼음물이나 아이스팩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처치료에 이점이 없으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한냉 손상의 위험이 있다. 물에 오래 담구는 방법은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을 식히는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흐르는 물로 10분 치료한 그룹과 20분 치료한 그룹을 2주후 치료효과를 비교해 보니 3배정도 차이를 보였다.


알고 보면 너무나 쉬운 화상응급처치.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병원비도 아끼고 흉터없이 깨끗이 나을 수 있다.


한강수병원 이정환 원장